그러나 전원을 끄게 되면 냉각팬이 돌아가면서 다시 전원을 켤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냉각 시간을 기다렸다가 전원을 켠다 해도 예열 후 화면이 밝아지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발표를 위해 파일을 준비하는 시간은 잠시지만, 프로젝터 때문에 발표자와 청중 모두 멍하니 기다려야만 한다.
이 어색한 시간을 줄여줄 방법이 바로 프로젝터 리모컨에 숨어있다. 두 가지 유용한 버튼이 있는데, 바로 Blank와 Freeze 기능이다. 대부분의 프로젝터 리모컨에 있는데도, 보통은 전원 버튼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 존재를 잘 알지 못한다.
Blank는 화면에 투사되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으로, 청중들은 말 그대로 빈(blank) 화면을 보게 된다. 프로젝터 모델에 따라서는 Blank대신에 A/V Mute라는 버튼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프로젝터에 오디오(A)가 연결될 일은 많지 않으므로, 주로 비디오(V)를 차단(Mute)하는 것이다.
Freeze 버튼은 얼음땡을 생각하면 된다.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그 때의 화면이 프로젝터에 정지된 채로 남게된다. 발표용 컴퓨터에선 윈도우가 열렸다 닫히고 마우스가 숨가쁘게 움직이는 모든 과정이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Blank와 Freeze 모두 한번 더 누르면 현재의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간단하지만, 발표자와 청중 모두 뻘줌해질 수 있는 시간을 줄여주는 팁이니 잘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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