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8, 2013

Teaching battle like dace battle of b-boy

I was attending teaching contest of my department as a referee. 2nd and 3rd year student prepared their own 20min-long instruction. As I see the 3rd team, got a bit bored, and all of a sudden, some idea came to my mind. Actually it was not a new idea but hidden and forgotten one for a while.

Teaching contest of my department
수업 경연대회 중

Once I used to think about teaching battle just as b-boy did dance battle. Since watching (or observing) a student's teaching practice is a sort of bored thing, so I just wanted to make this practice more vivid and active. Gaming was one of the answers to me, then I picked a dance battle by b-boy as a most active team game.

A problem was that I don't know well about dance battle. So, I had to give up that nice idea. Today I got this homework again. How can I handle it? Is teaching battle possible? Is this able to be both educational and entertaining?

I just draw a simple diagram comparing b-boy with t-boy (teaching boy :D). If I make some different teaching method - using humor, experiment, white board, technology - and each member do one method in a couple of minutes, then it can be thrilling event, I think.

Idea sketch for teaching battle
댄스배틀과 티칭배틀 비교

This is just a rough sketch, and I would like to try this event next term. Unless I forget this idea.


* 수업 경연대회를 비보이 행사처럼 한다면?

오늘 학과에서 있었던 수업 경연대회를 참석했다. 2, 3학년이 주축이 되어 사범대 대회에 나갈 팀을 뽑는 일종의 예선이었다. 세번째 팀을 지나갈 즈음, 졸음이 살짝 내려왔고, 눈꺼풀이 내려갈 찰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디가 다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바로 비보이들이 하는 댄스배틀을 수업경연대회에 차용하는 것이다.

비보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DJ의 진행을 따라 춤 종류별로 1:1로 실력을 겨룬다. 때론 2:2, 3:3도 하지만, 기본은 개인대결이다. 내가 그 춤의 종류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교수법의 종류는 많으니 각 종목별로 짧게 대결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번은 유머 대결로, 한번은 비유를 사용한 설명하기, 한번은 교육공학을 활용하기 등 이렇게 종목을 정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대결구도를 경연을 한다면 좀더 긴장감이 높아지고 나름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작년엔가 처음 이 생각을 했을 때는 비보이들의 대회가 정확히 어떤지 몰랐고(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걸 해볼 여력도 없었다. 결국 이래저래 볼펜만 굴리다 흐지부지 되었었다. 아... 티칭배틀 아이디어가 다시 떠오른 오늘, 난 이 숙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비보이와 티보이를 비교하는 도식을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편다.

사실 수업을 연습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처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적어도 경연의 형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면 관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수업 시연 연습을 하게 되면 자신의 차례에선 눈이 번쩍이지만, 자리에 앉아서 보고 있으면 긴장이 떨어지는 게 사실아닌가. 적어도 경연이라면 게임의 요소를 도입해도 나쁘지 않으리라.

공은 나에게 다시 왔다. 할 건가, 말 건가. 다음 학기에는 한번 시도해 보리라.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Sep 17, 2013

Flipped Instruction

Finally I got the exact meaning of “flipped instruction” through this video and thinking about how to flip my lectures in university. This is not a new idea, cause we’ve used many kinds of e-learning approaches with video just like blended learning. But FI is a structured approach using both on-line learning with video and on-site instruction in classroom. To do this, I need to videotape my lectures first, and reorganize lecture contents but it seems to be time- and energy- consuming. Can I handle it …?





“Flipped Instruction”이라는 그리 새롭지 않은, 그러나 칸아카데미(Khan Academy)같이 유트브 동영상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온-오프라인 활용 수업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분명해졌다. 여름 학회때 처음 듣고서는 왜 flip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수업은 어떤 모양인가 모호했었는데, 이젠 내 강의에서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까지 옮겨간다. 강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올리고, 이것을 보고 온 학생들에게 적용 중심의 모둠활동을 시켜야하는데, 수업을 새로이 구조화해야하는 만큼 에너지가 많이 들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구나.

Jul 15, 2013

Sweet memory in Vancouver

When I am looking back on this trip for the conference IPTEL 2013 (International Perspective on Technology Enhanced Learning) to Vancouver, I have to give my thanks to Dr. Marina Milner-Bolotin who hosted me 2 years ago as a visiting scholar to Faculty of Education, UBC. It was such a huge event for me to meet her. We have kept in touch with each other and still in cooperation. Through her, I learned how to build relationships with other researchers. I got to know many passionate grad students and faculties. An exciting thing is that she will visit Daegu University in January, 2014. See you Marina in Daegu and thanks for your hospitality and support. And also fabulous sushi lunch with Valery.


Jul 1, 2013

Chemistry class in Second Life

Recently I got to know about the Second life, a 3D virtual place, which can be used in educational setting from Sonya N Martin. Today I found an interesting blog named "A chemist in second life" by Wendy L. Keeny-Kennicutt at TAMU. There is a presentation file from the latest posting on this blog, and you can get lots of hints for managing classes with technology including Second Life, clickers, online tests, etc. Unfortunately, there is no Korean page in Second life.




세컨 라이브라는 가상현실 사이트가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가 보다. 이 사이트에 대한 얘기를 지난 주 다른 외국인 교수에게서 듣고나서 잠시 검색해 봤는데,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들이 적지 않았다. 내 수업에 사용하자니 언어가 걸린다. 결정적으로 한국어 사이트가 없다. 어찌 사용해 볼 방법이 없을까?

한 가지 재밌는 것은 링크 건 사이트의 강사는 테크놀로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수업 자체는 OHP 3대 놓고 손으로 써가면서 한단다. 하이테크가 반드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OHP라는 그 투박함이라니... 장인정신이라고 해야할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un 7, 2013

Daniel in the TV show

My grad. student and I were shown on TV show last Sunday morning. Actually it was about a wondrous rare bird called hoopoe. A mother bird used to have babies in some hole between the walls of neighboring lab, and she feeding her 5 babies everyday. Now they were all gone to tropical land, and nothing inside the hole.

(more about hoopoe) http://en.wikipedia.org/wiki/Hoopoe


 

 


옆 연구실에 새가 산다는 말을 들은지는 한달도 더 된거 같다. 그리고 얼마전 TV PD와 윤무부 박사님께서 상주하며 관찰하는 얘기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내 사무실에서 5미터 이내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일요일 오전 <TV 동물농장>에 방영이 된 모양이다. 내 모습이 TV에 나왔다길래 호기심에 방송을 다시 찾아봤는데... 흠 나오긴 나왔다. 약 2초간. 인터뷰 하는 학생 뒤로 연구실에서 가방 메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우스워죽겠단다.

방송 내용을 보니, 후투티라는 열대기후에 사는 희귀새라고 한다. 그 새가 내 연구실 옆의 옆에 방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니... 몇날 며칠을 연구실에서 죽치고 지내던 피디와 교수님의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후투티의 생활의 일면을 잘 알게 되었다. 그토록 매력적인 새가 살고 있는 걸 알았더라면, 진작에 옆방에 가서 아는 척이라고 할 것인데... 아쉽다. 난방기 연통을 위해 뚫어 놓은 구멍이 한 생명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Apr 25, 2013

논문 vs 곰곡

어제 프레지(prezi.com)에 대한 교수법 특강을 듣던 중에 "논문"이라는 글자를 입력해서 회전해서 보여주던 것을 연습하다가, 문득 "논문"을 180도 돌리면 "곰국"이 된다는 걸 알게되었다. 논문과 곰국. 전혀 엉뚱하게 연결되지 않는 듯 한 이 두 단어 앞에서 잠시 생각이 멈추었다.



그래 맞아.. 좋은 글이 나오려면 생각을 푹 고아야되지. 곰국처럼 생각해야 논문이 완성되는 거야. 논문 쓸 때 배고프면 안돼. 논문 쓸 땐 곰국 많이 먹어야 돼. 이런 엉뚱한 생각들을 해대면서 망중한을 즐겼다. 논문도 좋고, 곰국도 좋다. 뭐든 즐기면 되는 것이야. 밥 먹었으니 또 일을 해 볼까나.

Mar 13, 2013

Smartphone and microteaching

As a science teacher educator, I’ve tried to let teacher candidates practice micro-teaching which consists of activities like recording and analyzing their teaching behavior. To do this I used to group 30 students into 5-6 teams, which meant that I needed at least 5-6 camcorders. But we didn’t have enough cams at my department, so I had to borrow them from other departments, and scheduled for every team to use them in turn.

From last year, I didn’t need to have many camcorders for micro-teaching. The solution was smart-phone which has high definition video recording system. We could get full HD videos with 1920×1080 resolution. Although I used to let my students use their feature phone a few years ago, the video quality was not so good. But the smart-phone made things different. Except that smart-phone doesn’t have a tripod, video quality is not the issue any more.

Recently, I asked my students to record their teaching behavior of introducing themselves and encouraging students to learn science within 2 minutes. I just intended to make my student see their gestures, movements, actions, and something like that. Students brought their teaching videos in their phones, and worked in group. They exchanged smart-phone with other members and watched their own and other members’ teaching video and made critiques on them.




Just like the usual reactions of my previous students, most students felt somewhat unfamiliar feeling with their appearance in video at first. A few minutes later, however, they got to find some points of improvements in their teaching behavior. This is just the beginning of our journey to be a competent teacher.

The one thing I would like to add is the power of smart-phone. I never dreamed that I could use 30 camcorders in my class. But smart-phone made this possible! This super smart machine made 30 students do their own personal micro-teaching activity at the same time.

Mar 11, 2013

여섯 단어 비망록 (Six word memoir)

영어교육자인 지인의 페북에서 힌트를 얻어, 3학년 대상의 <화학교육론> 시간에 여섯 단어 비망록으로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 하면서 취지에 대해 소개해 주고, 내 비망록 몇 개를 예로 보여주었다.

  • 나는 / 세상을 / 즐겁게 / 보려고 / 항상 / 노력한다
  • 한 아내의 / 남편이자 / 두 아이의 / 아빠 / 따뜻한 / 도시남
  • 아침에 / 우리집은 / 전쟁터 / 밥먹이고 / 씻기고 / 출근한다
  • 과학을 / 좋아하고 / 문학도 / 사랑하는 / 이상한 / 남자
  • 수업중 / 웃기려고 / 이런저런 / 애기하지만 / 학생들은 / 멍~


용지를 나눠주고 채워보도록 했다. 재밌겟다는 반응과 달리, 실제로 빈칸을 채우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았다.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아 다음 시간까지 숙제로 내주고 다른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다음 시간에 학생들이 가져온 종이를 실물 화상기 위에 올려 놓고 누구의 비망록인지 맞춰보도록 하였다. 전 시간에 전달이 명확하지 않아 이름이 적힌 종이가 있었는데, 이것들은 제외하였다. 하나씩 소개될 때마다 누구일까 맞추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다만 학생들이 조금은 진지하게 임해주어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망록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 대해 알게되는 정보는 가족 관계(4남1녀), 부모님의 직업(횟집 딸), 아르바이트 종류, 진로 계획(벤츠타는 교사) 등 피상적인 정보에서부터 깊이 있는 나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글씨체"가 동기들에게 많이 알려진 학생은 내용에 관계없이 누구인지 금방 들통난다는 것. 몇 가지만 추려서 소개해 본다.


  1. 나는 / 아직 / 젊고 / 내 / 장기는 / 살아있네! (사 사 사 사 살아있네 살아있어!)
  2. 꿈을 / 꾸는 / 꿈을 / 쫓는 / 꿈을 / 이룰
  3. 책을 / 좋아하고 / 밤새 / 일하는 / 출가한 / 탕아
  4. 취미로 / 학생들을 / 가르치고 / 벤츠로 / 출근하는 / 교사
  5. 거울에 / 비친 / 나는 / 먼저 / 웃지 / 않는다

특히 5)번은 처음 봤을 땐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 속의 나도 웃는다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고자 하는 의지가 좋아보였다.

이 활동 역시 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교회 청소년부에서도 얼음을 깨는 데 좋은 활동이 될 것 같다. 활동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영상을 하나 붙여본다.


Mar 10, 2013

질문으로 나의 정체 맞추기

화학교재연구및지도법 시간에 발문에 대하여 설명한 뒤, 몇 년전 알게 된 질문관련 활동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제목은 이름하여 "나는 누구인가?"

라벨지에 다양한 동물 이름을 프린트하여 학생들의 등에 하나씩 붙여준다. 물론, 자기 등에 붙는 동물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 동물의 이름을 맞추는 것이 활동의 관건이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맞추기 위해 만나는 사람에게 하나의 진위형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상대방은 "예" 혹은 "아니오"의 답만 할 수 있다. 


라벨지에 인쇄할 파일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호랑이, 토끼, 사자 등 동물의 이름을 넣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여 상상도 할 수 없는 동물들을 끼워넣었다. 예를 들면, 두루미, 쥐며느리, 개미핥기 같은거다. 여기에 한 수 더하여 상상 속의 동물 유니콘을 추가하였고, 초 강수로 집먼지 진드기를 추가했다. 시간 관계상 학생 수에 맞는 30종류를 마련하지 못해 일부는 중복되게 하였다.



가장 먼저 답을 맞춘 친구는 금붕어. 먼저 맞추고도 뒤늦게 보고하는 바람에 정확한 순서라 할 수는 없지만, 그 뒤로 도마뱀, 낙타, 공룡, 타조가 그 뒤를 이었고,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유니콘은 무려 6위를 차지했다. 그 비결을 물었는데 사연이 재미있었다.


  • 날 수 있냐 물으니 누구는 예라했고, 누구는 아니라 했다.
  • 땅에 사는 거냐 물으니 누구는 예, 누구는 아니오라 한다.
  • 하늘에 사는 거냐 물으니 누구는 예, 누구는 아니오라 한다.


이런 걸 두고 점입가경이라 하였나. 유니콘에 대한 인식이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이 친구는 질문을 하면 할수록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빠져들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6위를 했을까? 그 해답의 실마리는 같은 이름을 붙이고 있는 다른 친구를 통해 추측했단다. 나의 비장의 무기 집먼지 진드기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종료되었다. 유니콘과 달리, 같은 이름을 가진 동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 특이한 동물을 많이 넣으면 어려워지는데, 전체 목록을 보여주면 추측하기는 쉬워질 것이다.
  •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난 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복기하는 것 또한 흥미진진하다.
  • 효과적인 질문하기를 체험하는 차원에서 시도한 것이지만,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으로 좋다는 것, 즉 교회 모임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모임에서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
  • 처음 이 활동을 알게 된 것이 어느 외국 대학의 수업을 참관할 때 였는데, 영어 수업에도 잘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간단한 활동이지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던질 수 있는 심오한 활동이구나. '나'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