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10, 2018

Overseas volunteer teaching in Bacolod, Philippines

DU Volunteer Teachers had a last day at Villa Esperanza Elementary School with children. This two-day's short visit to tiny seaside school made us think what is happiness and education. We already miss the children! Our adventures will be continued to the next Wednesday!

Class in progress

Village tour during lunch time



Dec 25, 2017

Christmas science concert at my town

I did a science lecture show “Santa Clause is coming to town with labs” on last Saturday. My son, called Cha-dolf in the show, helped me as an assistant. It was replicating event of Christmas science lecture by the Royal Institute, UK, with almost 200 years of history.

About 50 children and their parents joined the show and enjoyed. All went smoothly even with some mistakes. My friend daddies in town prepared small gifts for children. Children really liked the show and that was my joy.







Merry Christmas!

Full video is below.


Dec 22, 2017

마지막 학예회

오늘 둘째 아이의 학예회가 있어 출근을 미루고 초등학교에 들렀다. 마지막이니 꼭 와달라 녀석의 강청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큰애가 중학교 간 이후로 학교에 간적이 없으니.


둘째 녀석은 그간 갈고닦은 동영상 편집과 PPT로 두개의 작품을 냈고 방송국 PD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PPT나 동영상 편집에서 내가 배운 기능도 몇 된다. 화면에 등장하진 않지만, 엔딩 크레딧에 편집으로 들어가는 이 녀석의 편집실력은 가히 피디급이라 할 수 있겠다. 인정? 어 인정이다.

오늘 마지막 순서는 합창으로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불렀다.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이런 말로 엄마와 대화하기엔 아직은 어린 초등학교 6학년들의 풋풋한, 엇박자를 내는, 고개 숙이며 가사를 읽어대는 평범한 곡조였다.




1절이 끝나갈 무렵, 이들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이 문득 떠올랐다. 그리곤, 그 험한 풍파 뚫고 나갈 이들의 앞길을 생각하니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그래 얘들아, 너희들 앞엔 가시밭길밖에 없구나... 그런 세상을 아직도 잘 모른다며 무미건조하게 옮조리는 너희들의 표정이 나를 더 마음 아프게 하는구나. 그러나 즐겁게 지내려무나. 삶이 너희를 속일지라도 노여워하지 말고, 헬조선에 태어나 고군분투하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그저 그렇게...

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러서는 불확실한 이들의 미래를 위해 속으로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이 그 "다음 세대"아닌가 생각하며 말이다.

Dec 15, 2017

어떤 체육시간!! More than technology



오늘 페이스북에서 만난 신기한 영상. 어떤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사용되었나 궁금하여 검색을 좀 해보니, 별 것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약간은 선생님의 재치가 빛난다고나 할까.

벽에 비쳐진 화면은 선생님의 스마트폰 화면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해서 벽에 쏘아주고 있는 듯 하다. 스마트폰에 띄워진 앱은 "Friskies® Games for Cats presents Jitterbug App"이라고 고양이를 위한 벌레잡기 게임이다. 아이들이 던진 공이 벌레에 맞게 되면 선생님에 뒤에서 보고 있다가 그 벌레를 손으로 터치해서 잡아주는, 일종의 트릭인 셈이다.

처음엔 어떤 센서가 사용되었을까 한참을 궁리했는데, 선생님의 재치로 아이들을 신나게 해준 것으로 상황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추측이긴 하지만, 맞지 싶다.

첨단기술보다 정성이 먼저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Sep 18, 2016

프로젝터 리모컨의 유용한 버튼 - Blank, Freeze, A/V Mute

일반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준비한 파일은 USB나 메일로 보내 놓는다. 발표장에 가서는 앞쪽에 자리한 강의용 컴퓨터에 USB를 꽂거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메일에 로그인하여 파일을 다운받게 된다. 이때 준비하는 전체 과정이 청중들에게 생중계되는 셈인데, 이게 눈치보이는 경우 프로젝터 전원을 끄게 된다.

그러나 전원을 끄게 되면 냉각팬이 돌아가면서 다시 전원을 켤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냉각 시간을 기다렸다가 전원을 켠다 해도 예열 후 화면이 밝아지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발표를 위해 파일을 준비하는 시간은 잠시지만, 프로젝터 때문에 발표자와 청중 모두 멍하니 기다려야만 한다.

이 어색한 시간을 줄여줄 방법이 바로 프로젝터 리모컨에 숨어있다. 두 가지 유용한 버튼이 있는데, 바로 Blank와 Freeze 기능이다. 대부분의 프로젝터 리모컨에 있는데도, 보통은 전원 버튼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 존재를 잘 알지 못한다.



Blank는 화면에 투사되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으로, 청중들은 말 그대로 빈(blank) 화면을 보게 된다. 프로젝터 모델에 따라서는 Blank대신에 A/V Mute라는 버튼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프로젝터에 오디오(A)가 연결될 일은 많지 않으므로, 주로 비디오(V)를 차단(Mute)하는 것이다.

Freeze 버튼은 얼음땡을 생각하면 된다.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그 때의 화면이 프로젝터에 정지된 채로 남게된다. 발표용 컴퓨터에선 윈도우가 열렸다 닫히고 마우스가 숨가쁘게 움직이는 모든 과정이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Blank와 Freeze 모두 한번 더 누르면 현재의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간단하지만, 발표자와 청중 모두 뻘줌해질 수 있는 시간을 줄여주는 팁이니 잘 활용해 보자.

Sep 24, 2015

10th Science Festival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Science Festival for Students with Disabilities was held on September 22 at the Daegu Institute of Science Education. Around 100 students and teachers were invited to the festival and various science activities were given to them.

Science magic show was the first. Students from Dongchon Middle School performed a short drama with simple magic. Although there was a mistake, but students enjoyed it.

Setting for science magic show 

One of DU graduate students showed more science magic with the help of lady from Busan Amenity Science Association. He showed a couple of magics, and compared the techniques of usual magic like optical illusion and those of scientific magic like chemical reactions.

Another magic show by DU graduate student
After that, science drama entitled "Missing dolls" was followed. This was written by a undergraduate student majoring physics education. She combined concept of "refraction of light", "principles of leverage", and "vibration of a spring" to the main storyline, in which a rascal took all the dolls away from the world, and a girl who loves a doll much found a way against a rascal. In that journey, she solved problems and overcame obstacles using scientific concepts. The drama went so well. All the acts looked practiced much. Audiences really enjoyed 50 minutes performance.

Science drama entitled "Missing dolls"

After the lunch, the booths for hands-on activity were open. All activities were designed and adapted for the students with disabilities. During two hours, more than 80 students enjoyed various science experiments.

10 hands-on activities are open

These activities were managed by undergraduate students majoring physics education, chemistry education, biology education, and special education. They began to prepare this from last summer. After some trials and errors, they got accustomed to the experiments and found out optimal processes and conditions.

Hands-on activities by undergraduate students
Our 10th science festival was finished. Yes, we've done it from 2006 and this was the 10th anniversary. All went well and everything was perfect including nice fall weather. We are now thinking of next 10 years. What will be happening next? What should we do for next steps?

Wall for photo zone

Aug 30, 2015

Beauty of the lotus

조영동 근처를 지나다 연밭 옆을 지났다. 언젠가 한번은 연꽃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낮시간에 꽃이 피었을 때 지날 기회가 없었다.

오늘 모처럼 낮시간에 점심 먹으로 나갔다가 그 길을 지나다가 기회를 잡았다. 연꽃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Aug 22, 2015

대프리카의 민망함

지난 주 내내 부산에서 열린 세계순수및응용화학회(IUPAC)에서 발표할 기회가 주어졌다. 엄숙한 분위기를 조금은 유하게 만들기 위해 나에 대해 소개하면서 대프리카 얘기를 꺼냈다. 대구에서 제일 대운 곳에서 왔는데, 사람들이 대프리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고, 올 여름 회자된 사진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후 발표가 이어졌고, 질의응답까지 포함하여 20분이 금새 지나갔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답시고 사용했던 슬라이드

아,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중간 쉬는 시간에 앉아 있는데... 뒤에 앉아 있던 한 외국인이 나를 부른다. (그는 수도권 대학에 있는 외국인 교수였는데, 국적은 알 수 없지만 아랍식 이름과 그 상황을 미루어볼 때 아프리카 출신이었던 듯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렇다). 네가 말한 대프리카 말인데... 어떤 아프리카를 말하는 거니? 아프리카도 남쪽으로 가면 시원한 곳인데... 어떤 아프라카야?라며 농을 건넨다.

순간 아뿔싸, 싶었다. 그래, 아프리카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지.대프리카라는 말 한마디에 짜증나는 더위를 실어 보내려했던 우리의 무심함에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이 또아리 틀고 있었던 것. 농이었지만, 미안함에 횡설수설해가며 너스레를 떨어댔다. 그리곤 잠시의 민망함이 오후 내내 생각을 떠나지 않는다.

고정관념이 참 무섭구나. 특히나 이것이 그 대상에게 상처가 되는 것이라면 더욱더 그러하겠구나. 살피고 또 살필 일이다.

Jun 26, 2014

칸아카데미 스타일의 강의 동영상을 만들기

칸 아카데미에서 제공되는 동영상 몇 개를 넘겨 보다가, 이런 동영상은 어떻게 제작하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짬을 내어 구글링을 했는데, 정답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그림 그리는 프로그램과 태블릿 마우스로 글씨를 써가며 강의하는 것을 화면 캡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녹화하는 것이었다. 간단하게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드로잉 프로그램 + 태블릿 마우스 + 화면 캡쳐 프로그램

각각의 경우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겠으나, 아래 링크를 걸어놓은 블로그에 의하면 칸아카데미의 칸은 Smooth Draw 4 + Wacom Tablet Mouse + Camtasia Studio를 이용하고 있었다. 와콤 태블릿 마우스와 캠타시아 스튜디오는 모두 구매해야 하지만 SmothDraw는 무료이다.



칸의 작업 환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라.



Nov 8, 2013

Teaching battle like dace battle of b-boy

I was attending teaching contest of my department as a referee. 2nd and 3rd year student prepared their own 20min-long instruction. As I see the 3rd team, got a bit bored, and all of a sudden, some idea came to my mind. Actually it was not a new idea but hidden and forgotten one for a while.

Teaching contest of my department
수업 경연대회 중

Once I used to think about teaching battle just as b-boy did dance battle. Since watching (or observing) a student's teaching practice is a sort of bored thing, so I just wanted to make this practice more vivid and active. Gaming was one of the answers to me, then I picked a dance battle by b-boy as a most active team game.

A problem was that I don't know well about dance battle. So, I had to give up that nice idea. Today I got this homework again. How can I handle it? Is teaching battle possible? Is this able to be both educational and entertaining?

I just draw a simple diagram comparing b-boy with t-boy (teaching boy :D). If I make some different teaching method - using humor, experiment, white board, technology - and each member do one method in a couple of minutes, then it can be thrilling event, I think.

Idea sketch for teaching battle
댄스배틀과 티칭배틀 비교

This is just a rough sketch, and I would like to try this event next term. Unless I forget this idea.


* 수업 경연대회를 비보이 행사처럼 한다면?

오늘 학과에서 있었던 수업 경연대회를 참석했다. 2, 3학년이 주축이 되어 사범대 대회에 나갈 팀을 뽑는 일종의 예선이었다. 세번째 팀을 지나갈 즈음, 졸음이 살짝 내려왔고, 눈꺼풀이 내려갈 찰나,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디가 다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바로 비보이들이 하는 댄스배틀을 수업경연대회에 차용하는 것이다.

비보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DJ의 진행을 따라 춤 종류별로 1:1로 실력을 겨룬다. 때론 2:2, 3:3도 하지만, 기본은 개인대결이다. 내가 그 춤의 종류를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교수법의 종류는 많으니 각 종목별로 짧게 대결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번은 유머 대결로, 한번은 비유를 사용한 설명하기, 한번은 교육공학을 활용하기 등 이렇게 종목을 정하고 특정 주제에 대해 대결구도를 경연을 한다면 좀더 긴장감이 높아지고 나름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작년엔가 처음 이 생각을 했을 때는 비보이들의 대회가 정확히 어떤지 몰랐고(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걸 해볼 여력도 없었다. 결국 이래저래 볼펜만 굴리다 흐지부지 되었었다. 아... 티칭배틀 아이디어가 다시 떠오른 오늘, 난 이 숙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비보이와 티보이를 비교하는 도식을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편다.

사실 수업을 연습하기 위한 것이라면 지금처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적어도 경연의 형식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면 관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수업 시연 연습을 하게 되면 자신의 차례에선 눈이 번쩍이지만, 자리에 앉아서 보고 있으면 긴장이 떨어지는 게 사실아닌가. 적어도 경연이라면 게임의 요소를 도입해도 나쁘지 않으리라.

공은 나에게 다시 왔다. 할 건가, 말 건가. 다음 학기에는 한번 시도해 보리라. 잊지 않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Sep 17, 2013

Flipped Instruction

Finally I got the exact meaning of “flipped instruction” through this video and thinking about how to flip my lectures in university. This is not a new idea, cause we’ve used many kinds of e-learning approaches with video just like blended learning. But FI is a structured approach using both on-line learning with video and on-site instruction in classroom. To do this, I need to videotape my lectures first, and reorganize lecture contents but it seems to be time- and energy- consuming. Can I handle it …?





“Flipped Instruction”이라는 그리 새롭지 않은, 그러나 칸아카데미(Khan Academy)같이 유트브 동영상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온-오프라인 활용 수업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분명해졌다. 여름 학회때 처음 듣고서는 왜 flip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수업은 어떤 모양인가 모호했었는데, 이젠 내 강의에서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까지 옮겨간다. 강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올리고, 이것을 보고 온 학생들에게 적용 중심의 모둠활동을 시켜야하는데, 수업을 새로이 구조화해야하는 만큼 에너지가 많이 들어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구나.

Jul 15, 2013

Sweet memory in Vancouver

When I am looking back on this trip for the conference IPTEL 2013 (International Perspective on Technology Enhanced Learning) to Vancouver, I have to give my thanks to Dr. Marina Milner-Bolotin who hosted me 2 years ago as a visiting scholar to Faculty of Education, UBC. It was such a huge event for me to meet her. We have kept in touch with each other and still in cooperation. Through her, I learned how to build relationships with other researchers. I got to know many passionate grad students and faculties. An exciting thing is that she will visit Daegu University in January, 2014. See you Marina in Daegu and thanks for your hospitality and support. And also fabulous sushi lunch with Valery.


Jul 1, 2013

Chemistry class in Second Life

Recently I got to know about the Second life, a 3D virtual place, which can be used in educational setting from Sonya N Martin. Today I found an interesting blog named "A chemist in second life" by Wendy L. Keeny-Kennicutt at TAMU. There is a presentation file from the latest posting on this blog, and you can get lots of hints for managing classes with technology including Second Life, clickers, online tests, etc. Unfortunately, there is no Korean page in Second life.




세컨 라이브라는 가상현실 사이트가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가 보다. 이 사이트에 대한 얘기를 지난 주 다른 외국인 교수에게서 듣고나서 잠시 검색해 봤는데,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들이 적지 않았다. 내 수업에 사용하자니 언어가 걸린다. 결정적으로 한국어 사이트가 없다. 어찌 사용해 볼 방법이 없을까?

한 가지 재밌는 것은 링크 건 사이트의 강사는 테크놀로지를 다양하게 활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수업 자체는 OHP 3대 놓고 손으로 써가면서 한단다. 하이테크가 반드시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OHP라는 그 투박함이라니... 장인정신이라고 해야할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Jun 7, 2013

Daniel in the TV show

My grad. student and I were shown on TV show last Sunday morning. Actually it was about a wondrous rare bird called hoopoe. A mother bird used to have babies in some hole between the walls of neighboring lab, and she feeding her 5 babies everyday. Now they were all gone to tropical land, and nothing inside the hole.

(more about hoopoe) http://en.wikipedia.org/wiki/Hoopoe


 

 


옆 연구실에 새가 산다는 말을 들은지는 한달도 더 된거 같다. 그리고 얼마전 TV PD와 윤무부 박사님께서 상주하며 관찰하는 얘기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내 사무실에서 5미터 이내에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일요일 오전 <TV 동물농장>에 방영이 된 모양이다. 내 모습이 TV에 나왔다길래 호기심에 방송을 다시 찾아봤는데... 흠 나오긴 나왔다. 약 2초간. 인터뷰 하는 학생 뒤로 연구실에서 가방 메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우리집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우스워죽겠단다.

방송 내용을 보니, 후투티라는 열대기후에 사는 희귀새라고 한다. 그 새가 내 연구실 옆의 옆에 방에서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니... 몇날 며칠을 연구실에서 죽치고 지내던 피디와 교수님의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후투티의 생활의 일면을 잘 알게 되었다. 그토록 매력적인 새가 살고 있는 걸 알았더라면, 진작에 옆방에 가서 아는 척이라고 할 것인데... 아쉽다. 난방기 연통을 위해 뚫어 놓은 구멍이 한 생명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Apr 25, 2013

논문 vs 곰곡

어제 프레지(prezi.com)에 대한 교수법 특강을 듣던 중에 "논문"이라는 글자를 입력해서 회전해서 보여주던 것을 연습하다가, 문득 "논문"을 180도 돌리면 "곰국"이 된다는 걸 알게되었다. 논문과 곰국. 전혀 엉뚱하게 연결되지 않는 듯 한 이 두 단어 앞에서 잠시 생각이 멈추었다.



그래 맞아.. 좋은 글이 나오려면 생각을 푹 고아야되지. 곰국처럼 생각해야 논문이 완성되는 거야. 논문 쓸 때 배고프면 안돼. 논문 쓸 땐 곰국 많이 먹어야 돼. 이런 엉뚱한 생각들을 해대면서 망중한을 즐겼다. 논문도 좋고, 곰국도 좋다. 뭐든 즐기면 되는 것이야. 밥 먹었으니 또 일을 해 볼까나.

Mar 13, 2013

Smartphone and microteaching

As a science teacher educator, I’ve tried to let teacher candidates practice micro-teaching which consists of activities like recording and analyzing their teaching behavior. To do this I used to group 30 students into 5-6 teams, which meant that I needed at least 5-6 camcorders. But we didn’t have enough cams at my department, so I had to borrow them from other departments, and scheduled for every team to use them in turn.

From last year, I didn’t need to have many camcorders for micro-teaching. The solution was smart-phone which has high definition video recording system. We could get full HD videos with 1920×1080 resolution. Although I used to let my students use their feature phone a few years ago, the video quality was not so good. But the smart-phone made things different. Except that smart-phone doesn’t have a tripod, video quality is not the issue any more.

Recently, I asked my students to record their teaching behavior of introducing themselves and encouraging students to learn science within 2 minutes. I just intended to make my student see their gestures, movements, actions, and something like that. Students brought their teaching videos in their phones, and worked in group. They exchanged smart-phone with other members and watched their own and other members’ teaching video and made critiques on them.




Just like the usual reactions of my previous students, most students felt somewhat unfamiliar feeling with their appearance in video at first. A few minutes later, however, they got to find some points of improvements in their teaching behavior. This is just the beginning of our journey to be a competent teacher.

The one thing I would like to add is the power of smart-phone. I never dreamed that I could use 30 camcorders in my class. But smart-phone made this possible! This super smart machine made 30 students do their own personal micro-teaching activity at the same time.

Mar 11, 2013

여섯 단어 비망록 (Six word memoir)

영어교육자인 지인의 페북에서 힌트를 얻어, 3학년 대상의 <화학교육론> 시간에 여섯 단어 비망록으로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 하면서 취지에 대해 소개해 주고, 내 비망록 몇 개를 예로 보여주었다.

  • 나는 / 세상을 / 즐겁게 / 보려고 / 항상 / 노력한다
  • 한 아내의 / 남편이자 / 두 아이의 / 아빠 / 따뜻한 / 도시남
  • 아침에 / 우리집은 / 전쟁터 / 밥먹이고 / 씻기고 / 출근한다
  • 과학을 / 좋아하고 / 문학도 / 사랑하는 / 이상한 / 남자
  • 수업중 / 웃기려고 / 이런저런 / 애기하지만 / 학생들은 / 멍~


용지를 나눠주고 채워보도록 했다. 재밌겟다는 반응과 달리, 실제로 빈칸을 채우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았다.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아 다음 시간까지 숙제로 내주고 다른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다음 시간에 학생들이 가져온 종이를 실물 화상기 위에 올려 놓고 누구의 비망록인지 맞춰보도록 하였다. 전 시간에 전달이 명확하지 않아 이름이 적힌 종이가 있었는데, 이것들은 제외하였다. 하나씩 소개될 때마다 누구일까 맞추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다만 학생들이 조금은 진지하게 임해주어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망록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 대해 알게되는 정보는 가족 관계(4남1녀), 부모님의 직업(횟집 딸), 아르바이트 종류, 진로 계획(벤츠타는 교사) 등 피상적인 정보에서부터 깊이 있는 나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글씨체"가 동기들에게 많이 알려진 학생은 내용에 관계없이 누구인지 금방 들통난다는 것. 몇 가지만 추려서 소개해 본다.


  1. 나는 / 아직 / 젊고 / 내 / 장기는 / 살아있네! (사 사 사 사 살아있네 살아있어!)
  2. 꿈을 / 꾸는 / 꿈을 / 쫓는 / 꿈을 / 이룰
  3. 책을 / 좋아하고 / 밤새 / 일하는 / 출가한 / 탕아
  4. 취미로 / 학생들을 / 가르치고 / 벤츠로 / 출근하는 / 교사
  5. 거울에 / 비친 / 나는 / 먼저 / 웃지 / 않는다

특히 5)번은 처음 봤을 땐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 속의 나도 웃는다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고자 하는 의지가 좋아보였다.

이 활동 역시 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교회 청소년부에서도 얼음을 깨는 데 좋은 활동이 될 것 같다. 활동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영상을 하나 붙여본다.


Mar 10, 2013

질문으로 나의 정체 맞추기

화학교재연구및지도법 시간에 발문에 대하여 설명한 뒤, 몇 년전 알게 된 질문관련 활동을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제목은 이름하여 "나는 누구인가?"

라벨지에 다양한 동물 이름을 프린트하여 학생들의 등에 하나씩 붙여준다. 물론, 자기 등에 붙는 동물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 동물의 이름을 맞추는 것이 활동의 관건이다. 자신의 정체를 알아맞추기 위해 만나는 사람에게 하나의 진위형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상대방은 "예" 혹은 "아니오"의 답만 할 수 있다. 


라벨지에 인쇄할 파일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호랑이, 토끼, 사자 등 동물의 이름을 넣다가 장난기가 발동하여 상상도 할 수 없는 동물들을 끼워넣었다. 예를 들면, 두루미, 쥐며느리, 개미핥기 같은거다. 여기에 한 수 더하여 상상 속의 동물 유니콘을 추가하였고, 초 강수로 집먼지 진드기를 추가했다. 시간 관계상 학생 수에 맞는 30종류를 마련하지 못해 일부는 중복되게 하였다.



가장 먼저 답을 맞춘 친구는 금붕어. 먼저 맞추고도 뒤늦게 보고하는 바람에 정확한 순서라 할 수는 없지만, 그 뒤로 도마뱀, 낙타, 공룡, 타조가 그 뒤를 이었고,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유니콘은 무려 6위를 차지했다. 그 비결을 물었는데 사연이 재미있었다.


  • 날 수 있냐 물으니 누구는 예라했고, 누구는 아니라 했다.
  • 땅에 사는 거냐 물으니 누구는 예, 누구는 아니오라 한다.
  • 하늘에 사는 거냐 물으니 누구는 예, 누구는 아니오라 한다.


이런 걸 두고 점입가경이라 하였나. 유니콘에 대한 인식이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이 친구는 질문을 하면 할수록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빠져들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6위를 했을까? 그 해답의 실마리는 같은 이름을 붙이고 있는 다른 친구를 통해 추측했단다. 나의 비장의 무기 집먼지 진드기는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종료되었다. 유니콘과 달리, 같은 이름을 가진 동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 특이한 동물을 많이 넣으면 어려워지는데, 전체 목록을 보여주면 추측하기는 쉬워질 것이다.
  •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난 후,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복기하는 것 또한 흥미진진하다.
  • 효과적인 질문하기를 체험하는 차원에서 시도한 것이지만,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으로 좋다는 것, 즉 교회 모임을 포함한 어떤 종류의 모임에서건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
  • 처음 이 활동을 알게 된 것이 어느 외국 대학의 수업을 참관할 때 였는데, 영어 수업에도 잘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간단한 활동이지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까지 던질 수 있는 심오한 활동이구나. '나'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Sep 10, 2012

Melting dry ice


This experiment has done by my students, just minutes ago. Actually it is very difficult to observe a liquid state of CO2 because of sublimation in a natural setting. But we can see a liquid CO2 due to high pressure inside of a pipette. This finally ended up with tiny explosion :D



드라이아이스의 융해 - 이산화탄소의 액체 상태를 잠깐 동안 관찰할 수 있는 실험임

Apr 18, 2012

Demo of liquid oxygen

1. Firing air

Now you can see the drops apparently and also realize that the drops are oxygen which make wood burning


** 산소의 성질이 정확하게 발혀지기 전까지는 firing air 정도의 의미로 이해했었다.


2. Paramagnetism

When I put magnet closer to liquid oxygen drops, they were attracted by it. This shows that oxygen is paramagnetic.



콜라캔을 타고 흘러내리는 액체 산소에 자석을 가까이 대니 자석쪽으로 끌려온다. 산소는 상자성체임을 보여주는 실험이다.